티스토리 뷰

 2003년도에 ebs 초급 중국어 회화를 1년동안 정말 열심히 들었었다. 라디오 방송 시간을 기다렸다가 녹음을 하고 반복해서 들었다. 발음 교정을 해 준다고 해서 내 목소리를 녹음을 한 테잎을 방송국으로 보내서 다음 달 교재를 선물로 받기도 했고, 원고를 보내서 내 글이 교재에 실린 적도 있었다.그렇게 열심히 1년을 하고 중급으로 넘어 갔다. 초급을 열심히 들었으니 쉽게 따라갈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교재 수준이 너무 높아졌다. 그러다 보니 살살 흥미도 떨어지고 ebs 교재는 멀어져버렸다.  최근 ebook 으로 나오면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에 신청을 했다. ebook은 작은 화면으로 봐야하기에 눈도 아프고 익숙치 않아서 한번도 구입한 적이 없는데, 어학 교재는 직접 듣고 따라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유용할거라 생각했다.   나의 첫 ebook. 새로운 세계로 들어간다. 맨 처음 다운로드를 했을 때,날짜별로 목록이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사라졌다. 바로 다운로드를 했어야 했나보다. 사용법에 익숙치 않아서 제대로 활용을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중이라 좋게 생각해야지. 오랜만에 중급 교재를 만났는데 단어나 문장이 많이 쉬워졌다. 예전에는 훨씬 어려웠던 것 같은데... 원어민 선생님이랑 번갈아 가면서 단어를 읽고 뜻을 설명하고, 강의 방식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주고 받는 말들이 조금씩 들리니 뿌듯하기도 했다. 방송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바로 바로 재생해서 들을 수 있으니 정말 좋구나.  듣다가 다시 듣고 싶으면 앞으로, 넘어가고 싶으면 뒤로.예전에 테잎을 계속 돌려가며 듣던 것에 비하면 정말 편해졌다.본문 중에 있는 중요구문을 예문을 들어가며 다시 한번 설명해준다.영어 구문을 외듯이 중국어도 이런 구문을 입에 착착 달라붙게 외워줘야 고급회화를 구사할 수 있겠지. 교재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충분히 알차게 이루어져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ebook 으로 처음 공부를 해봤는데 언제 어디서든지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교재를 화면으로 봐야하니 쉽게 피로해졌다. 줄도 쭉쭉 긋고 야광펜으로 중요한 것 표시도 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다보니 줄을 긋거나 바로 바로 메모도 할 수 없어서 불편함을 느꼈다. 익숙해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종이책이 훨신 편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오랜만에 ebs 교재를 만나니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작은 라디오를 통해 커다란 중국을 만나보세요!

01 시력이 나빠졌어요
02 직판? 다단계?
03 불만 접수
04 빡빡한 일정
05 우리 같이 가요
06 타임머신
07 긍정적으로 보세요
08 일을 포기해야 하나요?
09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요
10 위안화
11 노력에 달려 있다
12 명불허전
13 비장의 카드
14 그 열정을 지키다(1)
15 그 열정을 지키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