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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인문학

rwjva 2024. 1. 19. 19:17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최근에 보기 시작하면서 때늦은 감이 있지만 르몽드 세계사 1,2,3권도 읽다가 발견한 책입니다. 어느 특정한 입장을 따라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주제를 포괄적으로 두루두루 다루면서, 또 한편으로는 이 시대에 문제되는 핵심 주제들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르몽드라는 이름으로 나온 모든 책이 한번쯤 읽을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르몽드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들은 어느 한가지 주제에 깊이 탐구하진 않지만 관심을 가질만한 또는 가져야할 주제들을 빠짐없이 다루고자 하면서도 정치적으로 올바른 바운더리를 제시해주는 면도 좋네요. 물론 제 머리로 궁극적으로는 사고해야겠지만 이런 책들도 제가 혹시라도 간과하는 문제들에 대해 소개해주거나 통찰력을 제시 해주기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르몽드 인문학은 첨엔 어머니 선물로 사드리려 했는데, 내용적으로 쫌 선물드리긴 그렇고 해서 제가 읽고 있습니다. 홉스봄과 지글러의 글은 첨 읽는 글이지만 홉스봄과 지글러의 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줘서 좋네요. 역시 홉스봄은 고집스럽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거 혁명가 시대의 고민을 보여주네요. 또한 제가 몰랐던 많은 사상가들의 글들을 접하는 계기가 된 것도 정말 좋습니다.
세계 최고의 지성에게 배우는 인문 정신
세계적인 석학 30명의 글 40편, 시대적 고뇌를 담다

국가적인 위기감이 감도는 시점에서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2008년 10월 창간) 발행 이후 세계화 개념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혜안을 보여준 세계 석학 30명의 글 40편을 묶어서 르몽드 인문학 을 펴내게 되었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위기의 한국 사회를 진단하고자 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 1부 탐욕이 빚어낸 비극/2부 야누스적 자본의 두 얼굴/3부 거세된 지식인의 불온성/4부 지식인이여, 왜 두려워하나/5부 상상을 넘어 행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르몽드 인문학 에 참여한 필진은 업계의 로비에 휘말리지 않으며 거대 미디어들과 모종의 관계에 있지도 않는 신자유주의적 질서에 맞서는 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에릭 홉스봄, 자크 사피르, 장 지글러, 놈 촘스키, 토마스 프랭크, 장 보드리야르 등 세계의 석학 30명은 이 책에서 말한다. 지구 공존의 법칙에 대해서, 더 이상 고민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을 것이라고. 세계 석학들의 시대적 고뇌를 담은 이 책이 단순히 ‘인문학’ 관련 도서 목록에 한 줄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느 연구서보다 더 강고한 교양 도서로서, 냉철한 이성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지식인들의 인문학적 수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며 저항 정신이 인문학의 가치 005

1부 탐욕이 빚어낸 비극
지칠 줄 모르는 미 제국주의의 욕망 _ 에릭 홉스봄 014
상대주의를 넘어.반이성주의가 역사학의 최대 위험 _ 에릭 홉스봄 023
금융 위기가 낳은 자본주의 ‘제3의 길’ _ 로랑 코르도니에 036
자유무역, 그 달콤한 비극 _ 자크 사피르 043
미국 자유주의자들의 위험한 질주 _ 코스타스 베르고풀로스 058
기아는 서구의 탐욕이 부른 비극 _ 장 지글러 067
기업은 고용을 창출하지 않는다 _ 프레데리크 로르동 074
‘보호무역주의 위협론’은 완전한 허구다 _ 프레데리크 로르동 083
사그라지지 않는 유토피아적 신자유주의의 부활 _ 세르주 알리미 092
‘시장’을 넘어 ‘민주주의’로.사회적 자유주의 비판 _ 에블린 피예 108
자본주의에 무력한 좌파의 빛바랜 보편주의 _ 비벡 치버 122

2부 야누스적 자본의 두 얼굴
세계화의 폭력성.교조주의적 세계 권력의 문명 파괴 _ 장 보드리야르 140
현혹의 경제학을 넘어라.서방 덕분에 잘살게 됐다? _ 프랑수아 셰네 148
푸코식 규율국가에서 들뢰즈식 통제국가로 _ 조르조 아감벤 164
패스트푸드에 저항하는 미국인들 _ 토머스 프랭크 176
교육계의 자율성, 그것은 환상이다 _ 피에르 부르디외/장클로드 파스롱 190
보편성의 독점, ‘국가’라는 야누스 _ 피에르 부르디외 196
공적 토론 혹은 복화술.부르디외식 국가의 우화 _ 피에르 부르디외 204
군주는 인간과 야수의 본성을 지닌 잡종 짐승 _ 자크 데리다 212
대항폭력, 나쁜 게 아니라 부적절하다 _ 놈 촘스키 220

3부 거세된 지식인의 불온성
금융 위기 속에 마르크스를 되돌아보다 _ 뤼시앵 세브 230
투쟁 없이는 민주주의도 없다 _ 앙드레 벨롱 239
세계의 지정학, 밑그림 없는 퍼즐 _ 앙드레 벨롱 247
묻노니, 인류에게 미래는 있는가 _ 뤼시앵 세브 255
빚쟁이 혹은 시간의 도둑 _ 마우리치오 라차라토 268
지식인들은 무엇으로 사는가 _ 자크 부브레스 275
진리를 조작하는 지식인들 _ 피에르 부르디외 285
우리의 유토피아 vs. 그들만의 유토피아 _ 세르주 알리미 291

4부 지식인이여, 왜 두려워하나
‘왜’라고 묻는 법 배우기 _ 파울루 프레이리 302
부와 가치를 혼동한 자본주의 _ 장마리 아리베 308
낯설게, 그러나 다시 만나야 할 계몽과 이성 _ 자크 부브레스 316
부르디외는 없다 _ 피에르 랭베르 324
지식인이여, 분노하라 _ 피에르 부르디외 338

5부 상상을 넘어 행동으로
다중의 공유로 자본주의의 위기와 모순 극복하기 _ 마이클 하트 346
자유시간, 진정한 해방의 조건 _ 앙드레 고르 358
잘 늙을 수 있는 ‘평등 사회’ _ 뤼시앵 세브 364
탈성장주의, 경제 위기 구할 새로운 대안인가 _ 에리크 뒤팽 374
‘아나키즘’과 ‘리베르테르’에 대한 오해와 이해 _ 장피에르 가르니에 387
지구는 북적대지 않는다 _ 조르주 미누아 397
움직이지 않으리라, 모두의 공간을 되찾으리라 _ 막스 루소 414

I n d e x : 출처 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