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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크렌쇼

rwjva 2024. 2. 6. 22:40


크랜쇼는 상상 친구는 절대로 떠나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는 말을 믿지만 잠시 떠났던 크렌쇼를 생각하며 애써 그 말을 믿어 보기로 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상상 속 친구 이야기가 아니랍니다. 아이의 소중한 친구, 어려워지는 가정생활 속에서 가족관계등..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 속 대화를 보며 친구는 그저 옆에만 있어줘도 좋다는걸..
책콩 어린이 42권인 안녕 크렌쇼 는 뉴베리 상 수상 작가가 들려주는, 가족과 우정과 회복에 대한 마법 같은 이야기이다. 주인공 잭슨의 1인칭 시점과 간결한 문체로 상상 친구인 크렌쇼와의 이야기를 개성적이면서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상상 친구와는 어울리지 않게 사실을 중요시하는 과학자를 꿈꾸는 잭슨의 캐릭터와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상상 친구 크렌쇼가 묘한 대비를 이루며 작품의 흥미를 더해 준다. 이 작품은 단순히 상상 친구에 대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 작품은 현재 우리나라에도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워킹푸어’나 결식아동, 중산층이 빈곤층으로 무너지는 과정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가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짜증날 때도 있고 지긋지긋해서 벗어나고 싶을 때도 있는 가족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 버린 잭슨은 친구들이 다 가는 축구 캠프에 못 가도, 텔레비전마저 팔아 버려 좋아하는 야구 경기를 보지 못해도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심지어 정든 집과 학교를 떠나 미니밴에서 노숙 생활을 해도 묵묵히 견뎌 낸다. 그러다 상상 친구 크렌쇼와 단짝 친구 마리솔을 통해 감춰진 속마음을 드러내고 마음속 분노를 표출하며 성장해 간다.

제1부 문은 여는 것
제2부 간식은 모두모두 사이좋게 나눠 먹는 것
제3부 세상은 우리가 발 디디고 서는 것

지은이의 말
옮긴이의 말